정민태(30·현대)가 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명문구단인 요리우리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는다.
현대는 정민태를 완전트레이드 형식으로 일본에 보내기로 요미우리와
합의하고 9일 서울 대치동 현대전자 빌딩에서 계약을 체결했다.
정민태는 계약금 및 연봉과 관련, "그동안 일본에 진출한 한국
선수가운데 최고 대우를 받았다"고 밝혀 최소 2억5000만엔(약25억원)이
유력하다. 이적료는 97년 주니치 드래건스로 옮긴 이종범(4억5000만엔)과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전체 트레이드 금액은 7억엔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민태는 이날 회견에서 "기량을 널리 떨쳐 한국 프로야구의 자존심을
살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정민태의 영입으로 요미우리에는 조성민(27) 정민철(28) 등
한국출신 투수 3명과 올 시즌 12승(7패)을 올린 미국인 투수 메이를 포함
모두 4명이 포진, 경쟁하게 됐다. 그러나 외국인 투수 엔트리는 두 자리
밖에 없어 '한국파' 세 명이 모두 1군에서 뛸 수는 없는 실정이다.
정민태는 내년 2월1일 미야자키에 있는 요미우리 훈련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