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나이츠의 재키 존스(33.2m1)는 팀내 유일한 `386세대'지만 컴퓨터
실력은 신세대 후배들을 앞지른다.

99∼2000시즌이 끝나고 미국에 돌아간 존스는 우승 보너스로 400만원이
넘는 최신형 펜티엄Ⅲ 노트북을 장만했다.

존스는 지난달 LA 전지훈련 때도 노트북을 신주단지 모시듯 들고 다니며
피나는 노력을 한 끝에 `컴맹 탈출'에 성공했다.

존스가 컴퓨터에 손을 댄 것은 잦은 지방 원정 중에 마땅한 소일거리가
없었기 때문.

컴퓨터에 한번 빠진 존스는 경기도 용인 양지의 새 숙소로 이사한 직후인
9월말, 케이블 공사가 늦어져 발을 동동 구르다가 최인선 감독으로부터
휴대폰에 연결해 인터넷을 사용하는 부속품을 받고는 어린애처럼
좋아하기도 했다.

데스크톱만 보다가 휴대폰에 연결해 인터넷을 마음대로 쓰기 된 존스는
스스로 신기해하며 동료들 앞에서 은근히 목에 힘을 주기도 한다.

존스가 주로 사용하는 것은 E-메일과 인터넷. 선수단 버스로 이동할
때도 포커게임을 즐기고, 시애틀에 있는 부인 나바 하렐씨와 채팅을
하기도 한다. 부인이 마침 컴퓨터 엔지니어를 목표로 대학에 다니고 있어
`사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통역 김선경씨가 "존스는 이제 이찬진 다 됐어요"라며 신기해할 정도.

그런 존스도 구세대 티를 못 벗은 게 하나 있다. 아직 `독수리
타법'이라는 점이다.

'스포츠조선 김미연 기자 ibiz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