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다저스의 든든한 기둥이다. 브라운·박찬호의 선발 1·2번은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다." 감독은 바뀌어도 박찬호는 여전히 다저스
최고의 보배다.
LA 다저스는 2일(한국시각) 벤치코치 짐 트레이시(44)를 새 감독으로
임명했다. 트레이시는 지난 2년간 데이비 존슨 감독을 보좌했고, 지난
7월엔 심장 이상으로 자리를 비운 존슨 감독을 대신해 4경기에서
사령탑을 맡았었다. 이날 미국에 도착한 박찬호는 트레이시의 감독
선임에 대해 "매우 잘 됐다. 선수들을 잘 파악하고 있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레이시 감독은 취임 후 MLB 공식 인터넷 사이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금 브라운·박찬호 콤비는 60년대 샌디 코우팩스·돈 드라이스데일
콤비에 비견할 만큼 탄탄하지만 올 시즌 야수들의 도움이 없어 1점차
승리 기회를 많이 놓쳤다. 내년 시즌 야수들이 실책을 줄인다면 더 많은
승리를 따낼 수 있을 것"이라며 박찬호에 대해 강력한 신뢰를 표시했다.
80년과 81년 시카고 컵스에서 메이저리그 선수 생활을 한 트레이시
감독은 83년과 84년 일본 프로야구 다이요에서도 뛴 바 있어 동양인
정서도 잘 이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P 등 미국 언론들은
"짐이 누구야?(Jim Who?)"라는 제목을 뽑으며 트레이시의 감독 취임을
다소 의외로 받아들였다.
한편 박찬호는 이날 미국 스포츠 통계 전문업체인 '엘리어스 스포츠
뷰로'가 발표한 올 시즌 메이저리그 선발투수 순위에서 종합점수
85.739점을 얻어 내셔널리그 98명 가운데 8위에 올랐다. 지난해엔
16위였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김병현은 69.847점을 획득,
구원투수 부문 27위에 올랐다. 선발투수 중엔 랜디 존슨이 99.227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구원투수 중엔 알만도 베니테스(뉴욕 메츠·95.683)가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