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쿠르니코바가 이번엔 ‘얼굴값’을 할 수 있을까.
여자테니스 최고의 섹시스타 안나 쿠르니코바(20·러시아)가 모국에서
벌어진 크렘린컵 테니스 결승에 진출, 생애 첫 타이틀을 바라보게 됐다.
쿠르니코바는 28일(현지시각) 모스크바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1만2000여 홈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앙숙 나탈리 토지아(프랑스)를
2대0(6―2,6―1)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이로써 쿠르니코바는 아멜리
모레스모(프랑스)를 2대0으로 제압한 세계 1위 마르티나
힝기스(20·스위스)와 결승 대결을 벌인다.
쿠르니코바와 힝기스의 역대전적은 8승1패로 힝기스의 압도적 우세. 수상
경력에서도 힝기스가 그랜드슬램 5차례를 포함, 통산 34번이나 우승한
반면 쿠르니코바는 95년 프로 데뷔 이후 10위권에 머물면서도 단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했다. 그러나 쿠르니코바는 "이곳(모스크바)에선
홈팬들의 성원이 큰 힘이 된다"면서 '우승 첫경험'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