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11월 2~4일 실시하기로 남북이 합의했던 제2차 이산가족 교환방문이 4주일 지연된 11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2박3일간 서울과 평양에서 각각 실시되게 됐다.
또 투자보장협정, 이중과세방지협정 등을 논의하기 위해 당초 10월 18일부터 평양에서 열기로 합의됐던 경제 실무접촉도 3주일 늦어진 11월 8일부터 3박4일간 평양에서 열리게 됐다.
북한은 미·북관계 개선으로 남·북한 접촉과 교류가 10월과 11월 두 달 동안 중단될 것이라던 박재규 통일부 장관의 설명과 달리, 27일 돌연 제2차 이산가족 교환방문을 위한 예비후보 200명의 명단을 우리측에 보내오면서 이산가족 교환방문 날짜와 경제 실무접촉 날짜를 각각 4주일, 3주일 늦춰 우리측에 통보했으며 우리측은 이를 그대로 받아들였다.
남·북한은 이날 교환한 예비명단 200명에 대해 11월 10일까지 생사확인 결과를 상호 통보한 뒤 이 중 각각 100명씩을 선발, 제2차 교환방문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로써 북한의 노동당 창건 55주년 기념행사,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의 방북 등 미·북 관계 때문에 미뤄져 왔던 남·북한 접촉과 교류가 부분적으로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이 10월 중 파견하겠다고 했던 경제시찰단도 월 내에 보낼지 주목된다.
한편 정부와 대한적십자사는 북한측이 보내온 이산가족 방문단 후보자 명단을 언론에 공개, 가족 찾기에 나섰다. 북측이 보내온 200명은 연령별로 60대가 104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90명, 80세 이상 5명이었으며, 50대도 1명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