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객실 56개면 연수입 15억" 수입액 추산도 ##


26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중부 국세청 국정감사에선 러브호텔들이
돈을 얼마나 많이 버는지가 화제가 됐다.

자민련 이완구 의원은 "러브호텔 방의 하루 회전율은 신도시의 경우
평균 3회, 유흥업소 밀집지역은 4회, 상수원 보호지역은 2회꼴"이라고
나름의 추산 내용을 밝혔다.

민주당 강운태 의원은 "러브호텔의 요금은 지역별로 2만~4만원, 평균
3만원으로 추산된다"고 했고, 민주당 이정일 의원은 "객실 수가 56개인
신도시 대형 러브호텔의 경우 평균 대실료가 3만원, 하루 평균 방
회전율이 3회인 점을 감안할 때 연간 추정 수입액은 15억원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이날 국세청이 밝힌 경기도 지역 일반 과세자 이상 숙박업소는 1172
곳이었다. 이들 중 상당수가 러브호텔이라고 본다면, 경기도 지역에서만
러브호텔 매출액이 수천억원에 이르고,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을
기준으로 할 경우엔 매출액이 조대로 올라갈 것으로 의원들은 추산했다.

러브호텔들의 탈세도 엄청난 것으로 지적됐다. 이정일 의원은
"15억원을 버는 것으로 추산되는 러브호텔이 세무서에 실제로 신고한
수입 금액은 연간 1억8000만원에 불과하다"며 "80% 이상의 소득이
탈루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감에선 '무엇을 러브호텔이라고 하느냐'는 정의도 논란이
됐다. 국세청은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지 못했다. 다만, 민주당 홍재형
의원은 "일선 세무서에선 '방이 25개 이상이면서 영업을 하루 숙박이
아닌 잠시 방을 빌려주는 방식 위주로 하는 업소'를 러브호텔이라고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봉태열 중부 국세청장은 "러브호텔 시설규모, 수도·전기 사용량,
소모품 사용량 등을 기준으로 한 수입금액 추정 방법을 개발, 세원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