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 미사일 문제 해결과 관련, 북한에 대해 장거리 다단계 로켓의 대리 발사 미사일 수출 중단시 경제협력 및 국제적 금융 지원 이미 실전 배치된 사정거리 300㎞ 이상의 ‘노동 미사일’ 등의 철수 등을 북한에 제의 또는 요구한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미국은 최근 방북한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 등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북한에 전달했다고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이 말했다. 미국은 북한과 미사일 문제에 관한 포괄협상을 한다는 구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1998년 8월 북한의 3단계 미사일 발사 이후 미국이 최우선 역점을 두는 장거리 로켓 시험 발사의 중단 문제와 관련, 미·북은 ‘북한의 위성 발사를 국제사회가 대신해주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은 미사일 수출 중단 조건과 관련, 3년간 매년 10억달러씩 ‘보상’하라는 종래의 요구에 비해 ‘진전된 태도’를 보였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미국은 국제사회의 경제협력과 국제금융기구 등을 통한 간접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또 국제적 미사일 규제 기구인 ‘미사일 기술 통제 기구(MTCR)’가 요구하는 사정거리 300㎞를 넘는 북한의 노동 미사일 등이 일본 등 지역 안보에 직접적 위협이 되는 점을 감안, 이것의 철수를 요구하고 궁극적으로는 북한을 MTCR에 가입시킨다는 방침이다.
미·북은 올브라이트 장관 방북을 통해 이 같은 해법에 인식을 같이하고, 다음주 개최될 전문가 회담에서 세부사항을 본격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이정빈 외교통상부 장관과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 고노 요헤이 일본 외무상은 이날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회담을 갖고 올브라이트 장관의 북한 방문 결과를 설명들은 후, 3국의 대북정책을 조율했다.
이에 앞서 김대중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올브라이트 장관 일행을 1시간35분간 만나 요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