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 루버스(61) 전 네덜란드 총리가 오가타 사다코
유엔난민고등판무관 후임자로 지명됐다고 24일 네덜란드 정부가
발표했다.

루트 루버스 전 총리는 중도 우파인 기독교 민주당 소속 정치인으로
82~94년 네덜란드 총리를 지냈다. 현재 세계야생기금 대표를 맡고 있고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세계화에 관해 강의한다.

제네바에 본부를 둔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은 120여개국에
5000명의 요원을 두고 세계 곳곳의 난민을 돕는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
임기는 5년이다.

그동안 후보로 거명된 적 없던 루버스는 현지 NOS TV와 인터뷰에서
"지난 주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전화로 지명 사실을 통보했을 때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루버스는 25일 유엔 총회의 승인을 거쳐 오가타
사다코가 퇴임하는 올 연말 취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