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일의 미국 PGA투어 멤버인 최경주(30·슈페리어)가 배수의 진을
쳤다.

25일 현재 상금랭킹 135위(29만2058달러)로 2001년 풀시드 확보가
불투명한 최경주는 앞으로 남은 2개 대회(내셔널카렌틸클래식,
서던팜뷔로클래식)에서 10만달러 이상의 상금을 꼭 따낸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125위인 댄 포스먼의 상금이 37만2689달러이므로,
10만달러만 보탠다면 풀시드를 유지하는 125위 이내에 들 수 있기
때문이다.

최경주는 그러나 "마음을 비웠다"고 말했다. 풀시드를 얻지 못하면
11월 29일부터 LA에서 열리는 퀄리파잉스쿨 최종전에 다시 나가겠다는
뜻이다. 엿새 동안 피말리는 경쟁을 이겨내야 하는 최종전에서 작년처럼
35위 이내에 들면 2001년 시드는 확보된다.

최경주는 만약 퀄리파잉에 실패하더라도 '최후의 선택'으로 미국에
남아 기회를 노릴 생각이다. "대기선수의 미래가 불투명한 것은
사실이지만 올 한해 미국 무대에 적응한 것을 바탕으로 출전 가능한
20여개 대회에서 상위권에 꼭 들겠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11월 5일 서던팜뷔로클래식을 마치고 곧 바로 귀국, 후원사인
슈페리어가 주최하는 슈페리어오픈(11월 9~12일)과 스킨스게임(11월
20~21일)에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