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인 한국통신이 1999년 초부터 올해 6월까지 1년6개월간 법인카드로 단란주점과 룸살롱 등에서 유흥비로 사용한 공금이 19억5000여만원에 이르렀다고,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진재 의원이 한국통신 기획조정실 등 12개 부서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제출받아 조사한 결과 주장했다.
이 기간에 한 부서는 단란주점급 술집에서 100만원 이상의 술값을 지불한 횟수가 250여건에 이르는 등 법인카드로 한 달에 최소 1억원 이상씩 술을 마신 것으로 집계됐으며, 한국통신이 법인카드로 계산한 술값은 법인카드 총 사용금액(101억1000만원)의 19.3%에 달한다고 김 의원은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통신측은 “원활한 기업활동을 위한 불가피한 지출이었다”면서 “법인카드 총 사용금액도 61억4115만원이고, 그중 단란주점 사용액은 11억71만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