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프로골퍼’ 하난경(29)이 2001년부터 박세리 김미현 박지은 펄 신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미국 LPGA투어 정규멤버로 대회에 출전한다.
하난경은 20일(한국시각)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 인터내셔널챔피언스GC(파 72·6393야드)에서 끝난 LPGA 출전자격 테스트(퀄리파잉스쿨)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쳐, 최종합계 2언더파로 8위를 차지하면서 상위 14명에게 주는 내년 시즌 풀시드를 획득했다. 9명의 한국 도전자 가운데 한희원(22) 강수연(24) 여민선(28) 권오연(25) 제니 박(26) 등은 조건부 시드를 얻었다.
하난경은 서울 명성여고 2학년 때 국가대표 상비군에 뽑혔고 90년 고교졸업과 동시에 당시 최연소로 프로테스트를 통과했다. 95년까지 프로에서 활동했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80년대 유명 태권도 선수였던 하태경(34)의 동생. LA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오빠 소개로 97년 미국에 건너가 최병천(34·사업)씨와 결혼, 세살난 딸을 뒀다.
남편의 권유로 올해 초 다시 골프를 시작한 하난경은 2부투어(퓨처스투어)에서 실전 경험을 쌓으며 이번 테스트를 준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