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최병렬 부총재가 지난 18일 당 ‘4·13 부정선거진상조사특위’ 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최 부총재는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추경 예산 삭감액이 당 목표에 크게 미달하고, 재정경제위원회에서 증인채택이 자민련의 지원을 받고도 무산된 것과 관련, 18일 총재단 회의에서 이회창 총재가 지켜보는 가운데 “무슨 야당이 이러냐”고 지적, 정창화 원내총무와 격한 설전을 벌인 바 있다.
최 부총재는 그 총재단 회의가 끝난 직후 김기배 사무총장과 주진우 총재비서실장에게 위원장직 사의를 전했다. 최 부총재는 그동안 부정선거 문제와 관련한 대여(대여) 투쟁 방향을 둘러싸고도 이 총재와 이견을 보여왔다.
이 총재는 최 부총재의 사의를 극구 만류했으나, 최 부총재는 사퇴 의사를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총재가 위원장을 그만둘 경우, 당내에 파장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