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과 승무원 105명이 탑승한 사우디 여객기를 공중납치했던
무장괴한들이 14일 밤 여객기를 이라크으 바그다드에 착륙시킨뒤
탑승자 전원을 석방하고 투항했다.

무장괴한 2명은 사우디의 지다를 이륙, 런던으로 향하던
사우디항공 보잉 777 ·200 여객기를 지중해 상공에서 납치했다.
납치범들은 여객기를 시리아 다마스쿠스 공항에 착륙시키려
했으나 시리아가 이를 거부하자 공항 상공을 선회하다가
바그다드 공항으로 향했다.


이라크 내무부의 한 관리는 "납치범들이 사우디의 인권에 대한
외국의 조사가 정부에 너무 호의적인데 반발해 여객기를
납치했다 "고 밝히고, 납치범들이 바그다드에 착륙한 것은
이라크가 미국의 패권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납치범들은 투항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사우디 국민은 교육,
보건 등 사회보장제도를 제대로 누릴 수 있어야 한다 "고
덧붙였다. 납치범들은 기자회견에서 사우디정부를 비난하고
이라크 정부를 찬양했으나, 정치적 망명은 신청하지 않았고,
이라크에 머물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gourmet@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