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섭(81) 전 대법원장이 11일 오전 7시30분쯤 서울 양천구 목동
자택에서 별세했다. 이 전 대법원장은 경기고와 경성제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1942년 일본 고등문관시험 사법과에 합격했다. 고인은
김재규씨에 대해 '내란목적 살인'이 아닌 '단순 살인죄'를
적용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냈던 대법관들이 보안사에 끌려가
고문을 당한 직후인 1981년 4월, "대법원장으로 재임했던 시절은
회한과 오욕의 나날이었다"는 유명한 퇴임사를 남기며 대법원장에서
물러났다.
유족으로는 장남 기승(외환은행 조달청지점장), 차남
기형(사업), 장녀 기정, 차녀 기향(한성대 교수) 등 2남3녀를 두고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이며, 발인 날짜와 장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02)3410-6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