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 속에 안주하기보다는 주변에서 자유롭게 중심에 도전하겠다’
한국연극이 새로운 예술과는 언제가 거리가 있다고 주장하는 젊은
연극인들이 연극의 새로운 미학을 찾아보겠다며 대학로에서 한달간
비주류 연극 잔치판을 벌인다. '서울공연예술가들의 모임'이
15일부터 11월 13일까지 여는 제3회 '변방연극제'다. 공연은
아리랑소극장에서도 있지만 문예회관 야외카페, 카페 나무요일,
카페갤러리 등을 포함 마로니에 공원같은 공간까지도 이들의
발표장이 된다.
실험정신과 패기로 무장한 이들이 내세우는 것은 크게 세가지.
'자유로운 실험정신', '새로운 공연미학 추구', '완성도 있는
공연'이다. 젊은 연출가들은 신작 11편을 첫선 보인다. 연시간
1시간 이내의 짧은 연극이 많아 대부분 2편씩 묶어서 공연한다.
실내 공연 중 18일 첫 테이프를 끊어 22일까지 공연하는 작품은
'배스룸 티슈'(위성신 작-연출)와 '경이의 극'(전익표 연출).
'배스룸…'은 욕실이라는 내밀한 공간에서 숨겨진 인간의 진실을
포착해내려는 연극이고 '경이의 극'은 달리의 그림처럼 초현실적인
분위기 속에 인간과 장난감의 움직임을 대비시켜 무엇이 인간적이고
무엇이 비인간적인가를 풀어낸다. 이밖에 26일, 30일엔 '말없는
이야기-줄'(박상규 연출), '임신한 몽상가의 집 앞'(박칠순 연출)
11월 2일~5일엔 '소녀들'(정은경 연출) '기억캐도 소용업서
부닥칠게 뻔하니깐'(극단 열혈예술청년단 공동연출) 11월
8일~13일엔 '남과 여'(이동주 연출) '몽-여자의 고향은
바다였다'(오경택 연출)가 공연된다. 또 11월 2,3,11,12일 카페
나무요일에선 '나무요일에서 만나요'(권정희 연출)가 11월
4,5일엔 '나비나비' (김종우 연출) 5일엔 '오바이트'(박성민
연출)가 선보인다. (02)3673-55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