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삭인 임부를 살해하고 뱃속의 아기를 훔친 엽기적 사건이 미국에서
일어났다.

범인은 오하이오주 레베나에 사는 미셸 비카(39)라는 여인.
결혼 후 3년이 지나도록 아이가 없던 비카는 지난달 27일 이웃집 여인
테레사 앤드루(23)를 납치해 총으로 살해하고 자궁을 갈라 태아를
꺼냈다. 평소 자신의 뚱뚱한 몸을 '임신했기 때문'이라고 거짓말해온
비카는 파티를 열어 훔친 아기를 이웃들에게 보이며 방금 출산한 것처럼
연기했고, 심지어 남편까지 속였다.

그녀의 범행은 경찰이 앤드루가
살해되기 전 비카와 통화한 사실을 알아내면서 꼬리가 잡혔다. 경찰은
지난 3일 숨진 앤드루의 남편과 함께 비카의 집에 들이닥쳐 사건 당일의
행적을 추궁했고, 혐의를 부인하던 비카는 앤드루를 살해한 22구경
권총으로 자살했다.

태어나기도 전에 납치됐던 아기는 '생후' 8일 만인
5일 병원에서 퇴원, 친아버지 품으로 돌아왔다. 경찰은 수년 전
장물수수죄로 복역한 바 있는 비카가 앤드루의 출산예정일에 맞춰
계획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