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김동인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가 열린다.
동인은 이광수 염상섭 등과 함께 한국 현대 소설사의 첫머리에 우뚝
솟아 있는 대표적인 작가다. 그는 1919년 신문학 최초의 동인지 '창조'를
창간했다. 한국 리얼리즘 또는 자연주의의 빗장을 연 개척자이기도 했다.
일제하에서 3·1 운동의 격문을 만들었다가 옥고를 치르기도 했으며,
1942년에는 일본 천황에 대한 불경죄 죄명으로 6개월을 복역한 적도
있다.
그는 한국 문학사에 기념비로 남을 주옥같은 단편들을 남기고 있다.
사실주의 계열에 속하는 '감자', '배따라기', '김연실전', '명문',
'태형', '발가락이 닮았다' 등이 있고, 탐미주의 계열 작품으로는
'광염소나타', '광화사' 등이 있으며, 민족주의적 색채를 보인
작품으로 '붉은 산' 등이 있다. 그만큼 그의 다채로운 문학
세계를 보였다.
7일 홍익대학교에서 진행될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김동인의 작품과 삶,
인간성, 그리고 한국 현대 문학사에서 그의 자리매김 등이 폭넓게 토론될
것으로 보인다. 김윤식(서울대)교수의 '김동인 문학이란 무엇인가',
이호철(예술원 회원)씨의 '김동인 문학과 나', 최시한(숙명여대)교수의
'김동인의 시점과 시점론', 황종연(동국대)교수의 '낭만적 예술로서의
소설', 황도경(이화여대)교수의 '위장된 객관주의―문체로 읽는
'감자''등 모두 5편의 강연과 논문이 준비돼 있다.
홍익대 정호웅 교수는 "김동인 문학의 재조명은 한국 사회의 근대적
전환 과정에서 생성된 근대성(modernity)의 본질을 깊이 탐구하자는 것"
이라고 말했다. 이것은 또한 "급속한 변화의 물결에 휩쓸려 방향을
상실한 우리 문학의 출구를 모색하는 것"이 될 수도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문학사와 비평연구회, 민족문학작가회의 주관.
한국문화예술진흥원 후원. (02)320-1885, (02)313-14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