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패배를 인정치 않고 있는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연방 대통령에게 압박을 가하기 위해 야당 주도로 2일
오전5시(현지시각)를 기해 총파업이 시작됐다. 야당은
국민들에게 일터로 나가지 말고 거리로 나오라고
촉구했으며, 자녀들도 학교에 보내지 말 것을 당부했다.

야당 대선 후보인 보이슬라브 코스투니차의 깃발을 휘두른
트럭 70대가 2일 새벽 중부 카차크에서 수도 베오그라드로
통하는 고속도로를 봉쇄했으며, 남서부의 우지체에서는
철도 노동자들이 파업에 들어가 철도 운행이 중단됐다.

수도인 베오그라드에서는 슬라비야 광장 부근에서 버스들이
길게 늘어서 도로를 봉쇄했으며, 택시 기사들도 대부분
운행을 거부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유고 베타 통신은 최대 탄광인 콜루바라 탄광 노동자들이
사흘째 파업을 계속, 이곳의 석탄을 이용하고 있는
화력발전소가 조업단축 내지 가동중단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밀로셰비치 대통령은 총파업을 앞두고 경찰 수뇌부에
대한 숙청 인사를 단행, 지난 주말 세르비아 공화국
보안책임자인 라데 마르코비치를 해임했다고 몬테네그로
공화국의 비예스티지
가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경찰
소식통을 인용, 마르코비치 후임에는 지난 91년까지
세르비아 보안책임자를 지냈고 현재는 마케도니아 대사인
조란 야나코비치가 임명됐다고 전했다. 또한 특수경찰부대
사령관인 지브코 트라즈코비치 장군도 반정부 시위에 대한
대처가 부족했다는 이유로 사령관직에서 쫓겨나 좌천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