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텔레그래프지는 최근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이
어려운 시절 힘이 되어준 사람을 잊지 않고 병문안 전화를 해 주위를
감동시켰다고 보도했다.

만델라가 전화로 문병을 한 사람은 아델라인 하인이라는 73세 할머니.
남아공에서 태어난 하인 할머니는 지난 62년 프레토리아에서 만델라가
처음으로 재판을 받을 때 법정에 있었던 유일한 백인 여성이었다.
하인은 66년 아프리카민족회의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기소된 후
남편과 함께 남아공을 떠나야만 했다. 이후에도 하인은 감옥에 있는
만델라에게 음식을 보내 주는 등 정성을 다해 격려했다.

하인은 지난주 길을 가다 넘어져 대퇴골 골절을 당해 병상에
누워있다가 때마침 영국을 방문한 만델라로부터 전화를 받은 것.
만델라는 "남아공에서 온 만델라입니다. 절 기억하시겠어요?"라고
말문을 열었고 가족들 안부를 묻고 정치에 관한 얘기도 몇분 동안
나눴다.

하인 할머니는 "만델라의 전화를 받고 나는 완전히 기운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델라는 자신의 삶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 사람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다"며 감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