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리언 존스(25·미국)가 시드니 올림픽서 유일한 육상 3관왕이
됐다. 존스는 30일 시드니올림픽 주경기장에서 벌어진 여자 1600
계주에서 금메달 1개를 추가해 100 , 200 와 함께 3종목에서
금메달을 땄다. 올림픽 사상 첫 여자 5관왕의 꿈은 좌절됐다.
3번 주자였던 존스는 자메이카 선수에 이어 두번 째로 바톤을 넘겨
받았으나 곧바로 선두로 나선 뒤 2위와의 거리차를 10 이상 벌려
우승을 이끌었다. 존스는 앞서 벌어진 400 계주에서는 동메달을
따는 데 그쳤다. 금메달은 바하마가 차지했다.
'총알탄 사나이' 모리스 그린과 '황금신발의 주인' 마이클 존슨은
2관왕이 됐다. 그린은 400 결선에서 마지막 주자로 출전해 미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존슨은 1600 계주 우승으로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 올림픽 통산 다섯번 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장거리는 아프리카 선수들의 차지였다. 여자 1500 에서는
메이저대회 입상 경력이 전혀 없는 누리아 메라 베니다(알제리)가
4분05초10으로 우승했다. 법적 시각장애인인 말라 러년(미국)은
4분08초30으로 12명중 8위에 머물렀다.
여자 10000 에서는 데라투 툴루(에티오피아)가 올림픽
신기록(30분17초49)을 세우며 92바르셀로나대회 이후 8년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나라의 게테 와미가 은메달을 차지,
남자 5000 금메달리스트가 된 말론 월데와 함께 이날을 '에티오피아
최고의 날'로 만들었다.
여자 창던지기에서는 올해 두차례 세계신을 세운 트린
하테스타드(노르웨이)가 자신의 세계기록(69 48)에 다소 못 미치는
68 91로 우승했다.
(시드니=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