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하시 나오코(28)는 95년까지만해도 평범한 장거리 선수였다. 열세 살 때부터 오사카학원대학까지 줄곧 육상을 했지만 주종목인 5000 , 1만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그는 고이데 요시오(61) 감독을 만나면서 일본 여자육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성장할 수 있었다.

대학을 졸업한 95년부터 당시 리쿠르트팀 감독이던 고이데의 지도를 받게 된 다카하시는 불과 한 달 만에 1만 기록을 2분이나 단축했다. 그리고 97년 고이데 감독의 권유로 마라톤으로 종목을 전환했다.

다카하시의 마라톤 데뷔 기록은 2시간31분32초(오사카대회). 그후 98년 3월 나고야마라톤에서 2시간25분48초의 일본 최고기록을 세운 그는 12월 아시안게임에서 섭씨 32도의 무더위 속에 2시간21분47초의 세계 5위 기록으로 우승했다.

99년 다리 부상과 손목이 부러지는 불운을 겪었던 다카하시는 지난 3월 열린 나고야대회에서 2시간22분19초의 올 세계 1위 기록으로 우승했다.다카하시는 지난 5월부터 해발 3800 의 미국 로키산맥에 훈련캠프를 차렸다. 세계 톱랭커들이 택하는 곳보다 1000 나 높은 곳으로 고이데 감독이 물색했다. 다카하시는 그곳에서 시드니 코스보다 훨씬 경사가 심한 도로를 매일 30㎞ 이상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