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엄호성(45·부산 사하갑) 의원은 22일 세계일보에 보도된 인터뷰에서
"이운영씨측 인사가 한나라당 모 중진을 만나 억울함을 호소했고, 그 중진이 나를
이씨측에 소개해 이씨를 알게 됐다"면서 "이씨를 직접 만나지는 않았지만 이씨의
변호사를 통해 수시로 접촉해왔다"고 밝혔다. 엄 의원은 이씨측으로부터 넘겨받은
"상당한 자료를 갖고 있지만 공개할 수 없다"고 말한 뒤, 자신은 전직 국정원 직원들의
모임인 '국사모'(국가를 사랑하는 모임)에 변호인으로 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엄 의원은 그러나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이 제기한 '배후 조종' 주장은
부인했다.
엄 의원은 행정고시와 사법고시에 합격, 경찰에 근무하다 98년 현정권 초기에 '지역차별
인사'에 항의한다며 사표를 냈다. 그후 변호사로 '국사모'가 현정부를 상대로 낸
직권면직처분 취소청구소송의 대리인을 맡으면서 국사모 멤버인 송영인씨를 알게 됐다.
송씨는 이운영씨의 대학 선배.
―여당이 엄 의원을 이씨의 ‘배후’로 주장하는데.
“상식에 벗어난 발언이다.”
―이씨를 만났거나 도운 적 있나?
"전혀 없다. 안상수 당 인권위원장이 21일 이씨의 처와 아들을 만난 것이 (당과)
이씨측과의 첫 접촉이었다."
―이씨쪽 사람과는 만난 적 있나?
“어떤 사람 소개로 만난 적이 있으나 변호사 선임계를 내면 도와주겠다고 했을 뿐이다.”
―소개한 사람이 누군가?
“한나라당 사람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