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어린 시절 그는 농부의 아들로 자라면서 일제 식민통치의
서러움을 체험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 실린 대통령 소개글 중 일부다. 그런데, '이처럼'
바로 앞에는 "그 곳에서 하의초등학교 4학년 때, 목포 북교초등학교로
전학하여 1939년 졸업했다. 이어 5년제인 목포상업학교에 진학하여
1943년 졸업했다"라고 쓰여있다. '이처럼'이란 말이 왜 나오는지
알 수 없다는 게 공공기관 인터넷 사이트 문장다듬기 사업을 벌이고
있는 국어문화운동본부의 지적이다. 몇가지가 더있다.
국무총리실 규제개혁위원회 홈페이지 '규제목적'란에는 "피해자의
권익을 구제함으로써"란 말이 나온다. 구제는 '어려운 상황에 빠진
사람'을 건지는 것이지 '권익'을 건지는 것이 아니다. '권익'을
빼야 정상적인 문장이 된다는 지적이다.
또 공정거래위원회 홈페이지의 경우, 표준하도급 기본계약서 제2조
2항은 '납품이 빈번하여 개별 계약을 체결할 수 없는 경우 갑은
전항의 내용이 기재된 발주서를 교부하므로써 개별계약이
성립된다'라고 돼있다. '교부하므로써'는 '교부함으로써'의
잘못. 또 '갑은'을 '갑이'로 고쳐야 말이 된다. 금융분쟁조정위원회
홈페이지에 나오는 '10백만원' '85백만원' 등은 도대체 얼마를
말하는 것인지 헛갈린다고 운동본부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