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와인을 찾는 것은 값비싼 보석을 찾는 것과 같습니다.』

최훈(64) 전 철도청장이 '와인학교' 교관으로 변신한다. 오는
18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2층에 '보르도 와인
아카데미'라는 학원 문을 열고 8주 동안 100시간 강의를 하게 된다.

'지성이 펼치는 전문인 양성 와인강좌'에 참여하는 학생은 유명
호텔직원 25명. 교관은 최씨를 비롯해 세계 와인 미식클럽회장인 블루
몽탈, 프랑스 보르도 와인스쿨 운영 책임자인 스테파니 하인즈 등
외국인 1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최씨가 와인과 각별한 인연을 맺게 된 것은 교통부 관광국에
근무하던 67년 9월 프랑스에서 호텔경영관리 연수를 받던 때부터.
당시 한국은 와인 수입이 금지된 상태여서 최씨는 와인을 그 때
처음 접했다.

그 후 잦은 해외 출장과 연수 등을 통해 와인 지식을 익혔고,
94년 9월 공직에서 떠난 이후에도 외국 서적 등을 통해 짬짬이
공부했다. 97년 11월 「포도주 그 모든 것」(행림출판)이라는
한국 첫 와인 사전도 출판했다.

최씨는 『우리나라는 2002년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도 세계인이
즐기는 와인 문화가 제대로 정착돼 있지 않다』며 『전세계에서
찾아오는 많은 외국손님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와인 서비스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와인학'을 정통으로 가르치는
학원을 처음 여는 것이라고 자부하는 최씨는 『와인 문화를
제대로 배우려면 현지인에게 배워야 한다고 생각해 현지 와인
전문가들을 대거 초빙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