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올림픽 개막식 동시입장이 전격 발표된 지 하루 만인 11일,
시드니에 도착한 한국남자 핸드볼 팀은 자신들의 장비 외에 '추가
짐'을 들고 시드니에 도착했다. 15일 개막식서 남북한 선수단이
입을 단복이었다. 어떻게 한두 벌도 아니고 180명이 입을 단복을
그렇게 빨리 마련했을까.

대한체육회는 '막판 합의' 가능성에 대비, 7일부터 일단 바지와
치마 제작을 공식 후원업체인 코오롱에 발주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상의는 시간이 부족해 국내 각 업체로부터 비슷한 색상의 기존
제품을 부랴부랴 사들여 충당했다. 옷 크기도 대·중·소 세 가지로
3분의 1씩 마련했다. 여기에 든 비용(약 2만5000~3만달러)은 모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내기로 했다.

'코리아' 선수들이 입을 단복은 짙은 감색 재킷, 베이지색 바지
또는 치마에 흰색 드레스셔츠와 오렌지색 타이, 흰색 양말로
통일했다. 구두는 짙은 갈색 혹은 검은색. 재킷 왼쪽 가슴엔
명함보다 약간 큰 크기의 한반도 마크를 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