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 전문의가 '레이저'(LASER) 연구에 몰두한지 5년여만에
내·외과와 비뇨기과, 안과, 피부·미용성형, 이비인후과, 산부인과,
치과 등 거의 모든 임상분야의 레이저 치료법을 집대성했다.

국내에는 변변한 레이저 관련서적이 부족한 가운데, 광주
'네시서의원' 김웅기(48) 원장은 지난 95년부터 레이저에 빠져
'미친듯이' 이 분야 전문서적과 자료를 섭렵한 끝에 최근
'레이저의학'(의학문화사 출간 예정)이라는 책을 탈고, 출판을
앞두고 있다.

"길거리 서점에서 '레'자로 시작되는 책이 눈에 띄기만 하면
문을 박차고 들어갈 정도로 레이저에 빠져 지냈어요." 김 원장은
"레이저는 인류 문명의 중대한 성과이며 국가 발전의 성패를
좌우할 미래 산업의 핵심"이라며 "짧은 지식이나마 선·후배
동료들과 공유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책은 레이저광의 기본 원리에서부터 모든 임상분야의 진단과
치료에 있어 의료용 레이저의 쓰임새를 자세히 설명했다. 또
광컴퓨터·원격탐사·레이저를 이용한 핵융합발전소 등 레이저
응용분야도 다뤘다.

외과 전문의로서 임상 전 분야를 더듬은 '월권'의 파격
만큼이나 책을 쓴 이유도 색다르다. 그의 표현을 빌면
"레이저광산업을 국가 핵심전략산업으로 육성하도록 정부에
촉구하기 위해서"란다. 김 원장은 "정·관계와 기업 등에게
레이저광산업의 중요성을 수없이 역설했으나 아직 관련 연구소
하나 없는 실정"이라며 "이 책이 널리 알려지면 정부에 평소의
주장을 전달할 기회가 오지 않겠냐"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