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악동들' DJ DOC가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이번 주말
왁자지껄한 라이브 현장으로 팬들을 유혹한다. 9일 오후 5시ㆍ8시와
10일 오후 6시 남대문 쇼핑몰 메사 10층 '메사 라이브홀'에서
펼칠 '크레이지 콘서트'가 그 무대다.

DJ DOC는 세 멤버가 저마다 별난 돌출 행동으로 화제를 모으거나
구설수에 오르는 일이 잦아서 '악동들'이란 애칭(?)을 달고
다닌다. 4년만에 발표한 5집 앨범도 원색적 욕설과 경찰을 비하한
곡을 넣어 물의를 빚는 바람에 한동안 방송금지되는 곡절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음악 실력에 대해선 아무도 토를 달지 않는다. 랩하기
어렵다는 우리말을 토씨까지 귀에 쏙쏙 들어오게 랩으로 만들어
노래하는 실력은 단연 손꼽힌다. 트로트와 전통 국악 요가락까지
온갖 장르를 분방하게 섞어내는 음악은 '섞어찌개'라고 무시하기엔
너무 기발하고 재기가 넘친다.

DJ DOC는 전국 투어 앙코르로 마련한 공연에서 그런 분방한
면모를 그대로 펼쳐보인다. 비좁은 소극장 무대 위에 백댄서만
40명이 오르고, 다양한 연출을 통해 '가수는 노래하고 관객은
듣는다'는 고정 관념도 깬다. DJ DOC 멤버들의 기질과 신명을
볼 때 왁자지껄 땀내 물씬한 놀이판이 될 것같다.

레퍼터리는 요즘 한창 방송을 타는 '런 투 유'부터 가사가
문제됐던 노래까지 5집 수록곡을 중심으로 옛 히트곡과 관객들의
현장 '신청곡'을 곁들여 매일 달리할 예정이다. (02)2128-5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