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에 진출한 이형택에 대한 외신의 반응은 '경악'
그 자체였다.

로이터는 3일(한국시각) "무명의 한국선수가 US오픈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타전하며 이형택의
인터뷰를 곁들였다. AP도 "모든 역경을 뚫은 한국출신의
예선통과자"라며 장문의 기사를 실었고, 뉴욕타임스도 "리(Lee)의
놀라운 행진 앞에 다음 장애물은 샘프러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형택은 자세히 소개했다. 이 신문은 "농촌의 초등학생 시절인
이형택이 테니스하는 것을 그의 어머니는 원하지 않았다"며 그의
성장과정을 보도했다. 또 팍스 스포츠는 인터넷을 통해 이형택의
16강 진출을 "미스터리 투어"라고 묘사했다.

CBS 스포츠라인의 세계적 테니스 칼럼니스트인 마이크 루리는
"이형택이 예선을 거쳐 16강까지 진출한 것은 US오픈 최고의
화제"라고 했다.

한편 로이터는 이형택의 고향인 횡성을 "테니스보다는 감자로
더 잘 알려진 곳"이라며 표기를 제대로 못해 '항성(Hang Sung)'으로
전세계에 타전했고 뉴욕타임스는 항선(Hang Sun)으로 잘못
적었다. (이택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