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배구의 최대목표는 메달권 진입. 남자는 올림픽에서 8강에
든 적이 없고, 여자는 76년 몬트리올대회 때 동메달을 땄었다.
객관적인 전력상 남자보다는 여자의 메달권 진입 가능성이 높다.
여자부는 12개팀이 2개조로 나눠 풀리그를 치른 뒤 각조 4팀이
8강토너먼트를 벌인다. 한국과 같은 B조에는 세계1·2위를 다투는
쿠바와 러시아를 비롯해 이탈리아, 페루, 독일이 속해 있다. 한국은
지난 17일 그랑프리대회에서 이탈리아를 세 차례나 이겨 기선을
제압했고, 페루와 독일도 어렵지 않은 상대여서 조3위가 가능해
보인다. 이 경우 A조 2위와 4강진출을 다투게 된다.
A조에서는 브라질, 중국, 크로아티아, 미국의 8강진출이 예상된다.
각 팀 전력이 엇비슷해 순위는 예측불허다. 한국은 중국, 미국을
그랑프리대회에서 한 차례씩 이겼고, 크로아티아도 98·99세계선수권에서
잇달아 눌렀다. "브라질을 제외한 어느 팀이든 해볼 만하다"는 게
김철용 감독의 분석이다.
남자는 첩첩산중이다. 일단 이탈리아, 러시아, 미국, 유고,
아르헨티나가 버틴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것조차 힘겹다. 4위를 하기
위해선 최소 두 팀을 이겨야 하지만 만만한 상대가 없다. 신치용
감독은 미국,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중 두 팀을 희생양으로 선정,
필승비책을 짜내기 위해 골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