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광명시 근로청소년복지관 운동장에 장쾌한 중거리슛이
불을 뿜었다. 31일 열린 제55회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조선일보·
스포츠조선·대한축구협회 공동주최, 롯데칠성음료 협찬) 이틀째
경기에서 영등포공고의 박종혁은 서울의 라이벌 배재고를 맞아
전반 20분 미드필드 부근에서 30m짜리 통렬한 오른발 슛을 날려
선제골을 얻어냈다. 영등포공고는 후반에 강진규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승부차기에서 5골을 모두 성공시키며 5―3으로 승리,
32강에 합류했다.

광명시청 운동장에서는 순천고의 지정근이 후반 40분 미드필드
중앙에서 역시 27~28m짜리 장거리포를 성공시켰다. 순천고는 전반
5분 허성의 선제골에 이은 이 골로 춘천고에 2대0으로 쾌승,
2회전에 진출했다.

서울 숭덕공고의 1년생 김현승도 동두천의 신흥고를 맞아 전반
3분 상대진영 좌중앙에서 20m짜리 중거리슛을 성공시켰다.
숭덕공고는 후반 6분 김병학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13분
최명옥의 센터링을 변현준이 결승골로 연결해 2대1로 승리했다.

청주상고는 원주공고를 맞아 3년생 오승호와 박성희가 각각 2골씩을
기록하는 활약에 힘입어 5대2로 대승했다. 또 경주정보고는 강호
창원기공의 김동환에게 전반에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박철식과
엄길헌의 후반 연속골로 역전승했다. 수원공고 역시 김원재·문주원이
후반 연속골을 성공시키며 전반 3분 최효진의 1골에 그친 중동고를
2대1로 제압했다.

파주종고는 강화고와 전후반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5대4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