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의선 내달 실무접촉...경협장치 마련하기로 ##
남북한은 30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장관급
회담을 갖고 투자보장, 이중과세방지 등 경제협력과 관련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또 이산가족 교환방문을 연내에 2~3차례 더 한다는 데
의견접근을 보았으며, 경의선 연결공사를 위한 실무접촉도 9월 중
갖기로 했다.
박재규 수석대표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군사직통전화 설치,
군사당국자간 회담, 투자보장협정 등 체결, 분야별 공동위원회 구성,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 문산~개성간 새 도로 건설 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 전금진 단장은 오전 회의에서 구체적인 제안없이 6·15
공동선언의 성실한 이행만을 강조했으나 오후 들어 경협 장치
마련, 이산가족 교환방문 등의 문제에 호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단장은 또 백두산·한라산 교차관광과 관련, 남북한이 각각
100명씩 방문단을 조직해 6박7일 정도로 관광하되 9월 중순 남측이
백두산을, 9월 하순 북측이 한라산을 보도록 하자고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또 남측이 오전 회의에서 제안한 군사직통전화 설치,
군사당국자간 회담, 문산~개성간 새 도로 건설 등에 대해 철야
협상을 벌였다. 남측은 군사분야 신뢰구축이 남북화해의 첩경이라며
북한 측을 설득했으나 북한 측은 합의사항에서 배제하자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이날 의견을 접근시킨 내용과
철야 협상 내용을 토대로 31일 5~6개항 정도의 공동발표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남측 대표단은 31일 낮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측의 한 회담 관계자는 "북측이 구체적으로는 밝히지
않았지만 31일 중 북측 주요 인사와의 면담이 예정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평양=공동취재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