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난타'신드롬은 가능할까. 전통 타악인 풍물 리듬을
바탕으로 도깨비 이야기와 춤을 흥겹게 가미한 이색공연 '도깨비'
(Tokebi)가 국제 공연시장에서 진출한다.
공연창작단체 풍무악(대표 예인동)이 만든 '도깨비'는 최근
열린 익산 세계공연예술제에서 30분짜리 샘플공연을 선보인 끝에
홍콩, 미국과 수출계약을 맺는 성과를 거뒀다. 전체 공연 대신
샘플만 보여주고 수출에 성공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번
수출에 따라 '도깨비'는 내년중 홍콩의 국제아트카니발(7월
27일~29일)과 미국 시애틀 국제아동페스티발(5월 12일~19일)에서
공연한다.
'도깨비'는 소리와 빛으로 이뤄지는 리듬의 잔치다. 두드리고
춤추는 리듬이 신명도 주고 공포도 주고 웃음도 준다. 뭐든지
할수 있는 도깨비 이미지를 활용하여 항아리를 두드리고 대나무로
춤을 추고 롤러 블레이드와 스케이트를 탄다. '난타'는
일상용품을 두드렸지만 '도깨비'는 개량 국악기들을 두르린다.
공중을 날으면서 연주도 하고, 화려한 분장 요술 박쥐춤 등
볼거리들도 강화한다.
'도깨비'는 올 연말까지 최종 수정을 마치고 내년 1월
국내무대에서 첫선보일 예정이다. 전통예술 마케팅 회사인 미루
스테이지가 이작품의 수출을 추진한다. '도깨비'는 미국 홍콩
이외에도 올들어 뉴질랜드와 일본 오사카에 샘플공연을 선보였다.
또 일본 베트남 필리핀 뉴질랜드 호주 스페인 등과도 수출을
논의중이다. (02)2068-0657
(김명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