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에서 다소 부진했던 타이거 우즈는 경기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초조함을 전혀 내비치지 않으면서 농담까지 던지는
여유를 부려 세계 최강자의 모습을 잃지 않았다. "오늘 경기는
내가 얼마나 못칠 수 있는 지를 보여준 좋은 사례였다"고 농담한
우즈는 "마음 먹은대로 샷이 되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언더파를 쳤고 1타 앞선 선두를 유지하게 돼 만족한다"고
말했다. 외신들은 우즈의 이날 플레이를 분석하며 "그도 실수를
할 수 밖에 없는 인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3라운드 결과 선두 우즈에 1타차 공동2위로 성큼 올라온
봅 메이는 캘리포니아 출신으로 91년 프로에 입문했다. Q스쿨(출전권
테스트)을 거쳐 95년 미국투어에서 뛰었으나 다음해
출전자격(투어카드)을 잃었고 지난해 다시 Q스쿨을 통과했다.
99년은 유럽에서 활동, 1승(빅터 챈들러 브리티시 마스터스)을
올렸다. 우즈와 마지막 라운드 한조로 편성된 메이는 "골프에서는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며 전의를 불태웠지만, 지난해
PGA챔피언십에서 우즈와 3라운드 공동선두였던 마이크 위어가
마지막 날 10오버파로 무너진 것처럼 메이저 대회의 경험부족이
약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