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 고어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외교정책 자문팀장인
브루스 젠틀슨 박사는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반도
외교 노선을 밝혔다. 현재 듀크대의 테리 샌포드 공공정책
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그는 7권의 저서를 갖고 있는 뛰어난
학자이다.
그는 최근의 북한의 태도변화에 대해 『지난 6월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특히 『북한이 국제사회에 접근하려 하며
이산가족 상봉 등 한반도의 최근 상황은 분명 남북 문제가
새로운 차원으로 접어 들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북한이 갖고 있는 수수께끼는
여전히 남아 있다』며 『정확한 북한의 의도가 무엇인지
게속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젠틀슨 박사는 고어의 「전향적 개입정책」을 북한에
적용하는 문제와 관련,『당근과 채찍이 조화된, 억제력을
가진 정책이 될 것』이라며 클린턴 행정부보다는 다소
강경한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인상을 주었다.
미국과 북한의 수교 가능성에 대해『불가능하지
않다』고 말하면서도 『북한의 미사일 문제가 해결되고
비무장지대의 긴장완화가 이루어지는 등 단계적인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로스앤젤레스=강효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