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야구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6년 만에 우승했다. 한국은
14일(한국시각) 캐나다 에드먼튼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미국을
연장 13회 접전 끝에 9대7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은 이승엽-김선우
등이 활약하던 94년 결승에서 역시 미국을 10대9로 꺾은 이후 6년
만에 정상에 복귀하면서 통산 3번째 챔피언에 올랐다.
한국은 선발 이동현(경기고)에 이어 두번째 투수 추신수(부산고)가
미국 타선에 7안타를 얻어맞아 2회까지 1-4로 뒤졌다. 그러나 3회
송산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따라붙은 한국은 4회 볼 넷 2개와
2안타를 묶어 2득점, 전세를 뒤집은 뒤 7회 1점을 보태 승세를 굳히는
듯 했다. 그러나 7회말 미국의 4번 카터에게 2타점 3루타를 얻어맞아
6-6 동점을 허용,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한국은 연장 11회 1점씩을 주고 받은 뒤 연장 13회 1사후 이대호와
송산이 연속 안타로 살아나가며 만든 2사 2·3루서 박명옥(속초상고)이
천금같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뿜어 승부를 갈랐다. 1회 마운드에
올랐다가 강판된 뒤 연장 11회 두번째 등판에서 2와 3분의 2이닝동안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추신수는 대회 최우수선수의 영광을 안았고,
유격수 김동건(춘천고)과 함께 이번 대회 베스트 9에도 뽑혔다. 쿠바는
호주를 8대2로 꺾고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