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보수당 역사상 최연소 당수인 윌리엄 헤이그 (39)가 자신의
'조숙한 정치신동'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작업에 나섰다고 BBC
방송이 8일 보도했다.
헤이그는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젊은 시절 영국 국회의사록을
읽는 게 유일한 취미였다는 지금까지의 보도와는 달리, 음료운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하루에 맥주를 7000㏄씩 마시는 등 반항적인
기질도 있었음을 밝혔다고 방송은 전했다. 방학 중에 아버지가
운영하는 음료회사 제품을 사우스 요크셔 지방의 술집 10여곳에
배달하면서 술집에 들를 때마다 500㏄ 이상의 맥주를 마셨다는 것.
그는 "일이 끝나면 밤에 동료들과 또 술집에 가서 맥주를 마셨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 홍보전문가는 "헤이그의 허풍이 너무 심해
아무도 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헤이그의 고향인 로테르담의
한 술집 주인도 "누구도 그가 맥주 반잔 이상 마시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비웃었다.
16세에 이미 보수당 전당대회에서 연설을 하며 '보수당의
미래'라는 찬사를 들었던 헤이그 는 어렸을 때부터 대처 전
총리의 사진을 방에 걸어두고 정치의 꿈을 키워온 것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