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와 맹목적인 사랑에 빠졌던 에바 브라운 의 애절한 러브스토리가
'에바의 조카'라는 제목으로 독일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고 더
타임스지가 8일 보도했다.
"귀여운 에바" "내 사랑 아디" 아돌프 히틀러와 동반자살한 정부
에바 브라운은 서로를 이렇게 애칭으로 불렀다.
브라운은 17세 때 만취한 상태에서 히틀러의 외투 안에 편지를
집어넣으며 '폭군'을 처음 만났다. 이후 열정적인 사랑을 나누던
브라운은 전세가 절망에 빠지자 히틀러와 함께 베를린 지하 벙커로
피신했다. 브라운은 죽기 전날 히틀러와 결혼식을 올렸고, 이튿날
불타는 폐허의 벙커에서 독약을 먹고 권총 자살한 히틀러 옆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신을 위해서라면 당신의 수백만 추종자들처럼
언제든지 따라죽겠다"던 자신의 말대로다.
이 책을 쓴 작가 시빌 크나우스는 브라운의 유일한 친척인 조카
게르트라우드 바이스커(76)와의 대화를 토대로 그녀의 일대기를
그려갔다. 너무 미화한 것이 아니냐는 주위의 눈총에 작가는 "한
여자가 폭군과 맹목적인 사랑에 빠진 뒤 어떻게 자멸하는가를
보여주려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