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로활용 극대화-대학들 적극유치...산학연계에 성공 ##
프랑스 미디 피레네는 피레네 산맥을 사이에 두고 스페인과 맞물려
있는 지방. 인구 80만명의 툴루즈를 중심으로 한 이 지역이 항공과
IT산업 등 프랑스 하이테크 산업의 본거지가 되고 있다.
프랑스·영국·독일·스페인 합작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의
조립 공장이 바로 툴루즈에 있다. 에어버스는 지난 7월 말 영국
판버러에서 열린 에어 쇼에서 미국의 보잉사를 제치고 주문 계약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에어버스 측은 요즘 탑승객 600명, 대당 가격이
107억달러에 이르는 점보 여객기 A3XX를 만들고 있다. 툴루즈의 조립
공장은 800억프랑을 들여 3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프랑스의 남부 미디 피레네지역이 불황을 모르는 공업단지로 떠오른
것은 지리적 여건을 최대한 활용했기 때문. 툴루즈에서 지중해까지는
자동차로 1시간 30분이면 갈 수 있고, 대서양까지는 2시간이면 닿는다.
툴루즈는 또 파리 다음으로 많은 대학을 유치했다. 대학 위의 대학으로
불리는 그랑제콜이 14개가 있고, 340개의 연구소에서 1만여명의 연구원이
활동하고 있다.「산학 연계」의 대표적인 지역인 셈이다.
이때문에 파리 주변에 있던 항공기 전자 장치 전문업체 「섹스탕」도
지난해 툴루즈로 옮겨왔고, 전체 기술자의 80%에 해당하는 600명이
현지에서 근무 중이다. 또한 툴루즈 동남쪽에는 1만5000명을 고용하고
있는 700개 기업이 몰려 있는 테크노 단지가 있다. 이 단지에 들어있는
한 중소기업인은 "수 많은 소형 기업들이 몰려있지만, 잘 갖춰진 산업
인프라에다 파리 다음으로 명문 대학들이 기업의 기술개발과 제품
생산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