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바우두(브라질), 지네딘 지단(프랑스) 등 세계 초특급스타들이
자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내년 여름 한국과 일본을 찾는다. 2002
월드컵의 리허설 격인 FIFA(국제축구연맹)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에
참가하는 것.
지난 3일 FIFA 집행위원회가 결정한 2001년
컨페더레이션스컵(대륙간컵)에는 주최국인 한국, 일본외에 6개국이
참가하기로 잠정 결정됐다. 99년 대회 우승팀 멕시코와 각 대륙
선수권대회 챔피언인 브라질, 프랑스, 캐나다, 카메룬, 호주
등이다. 4일 귀국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10개팀으로
늘려 명실상부한 월드컵 리허설대회로 만들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두팀이 추가될 수도 있다. 대회기간은 월드컵을 1년 앞둔
내년 5월27일부터 6월9일까지로 정해졌다.
FIFA 젠 루피넨사무총장은 『이 대회는 사상 처음으로 두 나라가
공동개최하는 2002년 월드컵의 준비사항이 제대로 진척되는 지
체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일본의 동의가 남아
있기는 하나, 대륙간컵이 성사되면 월드컵을 1년 앞두고 축구열기를
북돋우는 좋은 기회가 된다. 프랑스축구협회는 98년 월드컵에 1년
앞서 프랑스와 브라질, 잉글랜드, 이탈리아 등 4개국이 참가한
「프레 월드컵」을 개최했었다.
컨페더레이션스컵은 92년부터 사우디 아라비아가 개최해온 킹
파드컵 대회가 전신. FIFA는 97년부터 참가자격과 규모를 현재
대회 형태로 바꿔 2년마다 열어왔다. 97년에는 브라질이 호주를
6대0으로 꺾고 우승했고, 99년에는 멕시코가 홈에서 2진급
선수들이 주축인 브라질을 4대3으로 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