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타이틀은 넘보지 말라"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루키 양현정(23)이 무서운 기세로
질주하고 있다. 양현정은 3일 안양 LG와의 경기서 후반 18분
귀중한 선제골을 뽑아 안양의 11연승을 저지하는 팀 승리의
물꼬를 텄다. 정규리그 4골 4도움(올 시즌 5골 7도움)으로
새내기 중 최고성적.

프로축구 신인왕은 득점과 어시스트를 합친 공격포인트 10점
내외에서 결정되는 추세여서 그의 신인왕 등극은 거의 확정적이다.

―안양전서 첫 골을 터뜨렸을 때의 기분은?

『전반전이 끝난 후 최만희 감독께서 자신감을 가지라고
주문했다. 1대1 돌파와 슈팅이 다 괜찮았다. 팽팽한 접전
속에 팀이 이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기분이
좋았다.』

―신인왕을 의식하고 있는가?

『물론이다. 하지만 팀의 정규리그 우승과 김도훈 형의
득점왕이 우선이다.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면 신인왕은
저절로 따라올 거라고 생각한다. 작년 부천 SK의 이성재
형이 9골 2도움으로 신인왕에 올랐는데, 내가 5골 7도움으로
12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니 앞으로 1골 2도움 정도만
추가하면 충분할 것 같다.』

―현재 팀이 2위를 달리고 있는 데 팀의 분위기는 어떤가?

『지난달 29일 전남과의 경기서 1대2로 역전패해 사기가 많이
떨어졌는데 안양을 이기면서 의욕이 되살아났다. 구단이나
코칭스태프, 선수 모두가 올 시즌 우승을 목표로 하고있다.』

―축구 기술 중에서 특별히 자신있는 부분은?

『드리블과 1대1 돌파다. 돌파 후의 센터링도 자신이 있다.
도훈이 형과는 눈빛만으로도 통한다.』

―올림픽대표에서 빠져 서운하지 않은가? 해외진출 계획은?

『시드니는 가고 싶지만 이미 오래 전부터 선수들이 선발돼
손발을 맞춰왔지 않은가.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해서 2002년
월드컵 때는 반드시 태극마크를 달고싶다. 해외진출은 아직
생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