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경찰서는 집수리를 하면서 통행에 불편을 줬다는
이유로 이웃집 일가족 3명을 폭행, 이웃집 딸을 숨지게 하고
어머니와 아들을 중태에 빠뜨린 혐의로 송모(51·노동·남양주시
진접읍)씨에 대해 2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송씨는 1일 오후 8시20분쯤 자신의 옆집에 사는 김모(여·35)씨
집 앞 길에서 『집 수리를 하면서 건축자재를 쌓아 놓아 통행하기에
불편했다』며 김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감정이 격해져, 집에 있던
삽을 가져와 김씨 가족에게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김씨의 딸 이애리(13)양이 목에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으며, 김씨와 아들 신행(7)군은 중상을 입고 서울
동부제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송씨는 한 달 전부터 집 보수공사를 하던 김씨와
통행이 불편하다며 자주 다퉈 온 것으로 드러났다. 송씨는 특히
1.5m 폭의 도로에 건축자재를 쌓아놓고, 공사차량이 지나다녀
김씨 측에 자주 항의했고, 공사가 끝난 뒤에도 계속 다퉈 온
것으로 알려졌다.
송씨는 경찰에서 『통행 문제로 이웃간 감정이 극도로 안 좋아진
상태에서 술을 먹고 실수를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