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당은 비상대기속 표결저지 안해 ##
민주당은 10석으로 하향조정된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을 재검토할 수도 있다는 입장. 김옥두 사무총장은 “3당 합의아래 15석 안팎으로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15석, 18석 운운에 앞서 운영위에서 날치기한 내용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현행 국회법 개정안의 원천무효 선언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부조직법 개정안
민주당은 교육·재경 부총리제와 여성부 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 게다가 이 법의 처리가 늦어지면서 개각이 지연되자 반드시 이번 회기 내에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나라당은 여성부 신설에만 찬성하고 “교육, 재경 부총리제가 정부조직만 비대하게 하고, 실효성이 의문스럽다”며 반대하면서 별도의 정부조직법을 제출한 상태지만 반대의 강도가 국회법 개정안만큼은 안 된다.
◆전망
한나라당은 이날 “어떤 상임위든 여야 합의없는 단독처리를 용납지않겠다”며 소속 의원들에게 총동원령을 내렸다. 정창화 원내총무도 여당에 대해 “단독국회 등 후안무치한 행동을 계속하면 정권퇴진 등의 저항도 불사하겠다”며 비난했다. 한나라당이 강경 일변도로 나가는 이유는 민주당 정균환 총무가 제기한 이회창 총재·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 간 ‘밀약설’ 발언 이후 민주당에 대한 신뢰가 사라졌기 때문.
민주당도 이날의 ‘반쪽 국회’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눈치. 하지만 한나라당 태도가 워낙 완강한 데다 ‘밀약설’ 발언 후 대화채널도 거의 끊겨 별다른 해법이 없는 상태다. 때문에 지도부는 당분간 ‘강공’을 계속하면서 국민들에게 직접 호소하는 방식을 머리 속에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