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 세계 수영계서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전신 수영복과
유사한 '반신 수영복'이 한국에 상륙했다.

아산기 전국수영대회가 열리고 있는 19일 제주 실내수영장. 여자
대표인 최수민은 팔꿈치·무릎 위까지 가리는 수영복을, 변혜영은
아래쪽만 무릎까지 덮는 것을 입었다. 각자가 일본에서 구입한
제품. 남자선수들은 대표팀 후원업체(아레나)가 대회 직전 제공한
반바지형을 입었다.

물속 저항을 줄이고 부력을 높이는 특수 소재로 만든 전신 수영복에
대한 선수들의 기대는 대단했다. "허벅지 떨림이 줄어 발차기가
편하다"(김방현·플로리다 주립대). "외국선수들처럼 팔목·발목까지
덮는 제품을 쓰고 싶다"(김민석·동아대).

하지만 전신 수영복은 아직 국내제작이 안 되고 있다. 가격도
15만~20만원에서 60만~70만원 대까지 천차만별이고, 8만~15만원
선이던 기존 것보다 훨씬 비싸다. 올림픽이 임박해 새 '장비'를
마련하더라도 적응 시간이 부족할 게 뻔하다. 선수들이 직접 나설
때까지 수영연맹은 국제 흐름에 눈을 감고 있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