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김병현(21)이 최다 실점의 수모를 당했다.

김병현은 14일(한국시각) 피닉스 뱅크원 볼파크에서 벌어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4―1로 앞선 9회말 등판했으나 3분의
2이닝 동안 안타 3개, 4사구 4개를 허용하며 5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1경기 5실점은 김이 미국에 진출한 이후 최다실점. 시즌 2승4패
14세이브를 기록하게 된 김의 방어율은 2.11에서 3.12로 치솟았다.
팀은 4대6으로 졌다.

김병현은 이날 투구수 33개 중 스트라이크가 17개에 불과할 정도로
컨트롤이 불안했다. 8회말 3점차의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김은
첫 타자 러스티 그리어를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 4번 팔메이로에게 투스트라이크를 잡아놓고 몸 맞는 볼을 던져
위기를 자초했다.

피닉스의 홈 팬들은 김병현이 강판될 때도 야유 대신 박수로
격려했으며 다 잡은 승리를 놓친 선발 투수 앤더슨은 김의 등을
쳐주며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