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은상 탔으니까 이번에 금상 받으면 좋기는 하겠지만….』
이번 대회에 한국 대표 중 한명으로 참가하는 이승협(17·서울과학고
2년)군은 『한국에서 치러져 더 긴장이 된다』고 말하면서도 웃음을
지었다. 이군은 중3 때 한국 수학올림피아드 대회에 고등부로 참가해
금상을 받은 수학 영재. 작년 대회에도 참가해 은상을 받았다. 또 다른
2학년인 최연소 김형준(17·경기과학고)군은 최근에 놀라울 정도의 실력
향상 속도를 보여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최서현(17·서울과학고 3년)양은 작년 대회 참가자 6명중 가장 좋은
성적으로 받으며 금상을 받았고, 역시 금상을 받았던 박영한(18·경기과학고
3년)군은 6번에 걸친 최근의 대표 선발 시험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받았다. 김홍식(18·서울과학고 3년)은 올해 아시아 태평양 올림피아드
대회에서 금상을 받았고, 성충엽(18·부산과학고 3년)군은 어느 시험에서나
고른 성적을 내는 차분한 스타일이다.
이들은 각 종 시험을 통해 선발된 말 그대로 수학 도사들. 선수 단장인
인하대 송용진 교수는 『이번 선수단의 특징은 고른 성적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성적에 연연하기 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재미있는 것은 수학 올림피아드 한국 선수단의 전통이
카드놀이 「마이티」를 즐기는 것』이라며 『비행기를 타든, 쉬는 시간이든
가리지 않고 시간만 나면 게임을 할 정도로 노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정성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