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연승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삼성은 지난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00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5대4로 승리, 10연승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4회 솔로홈런으로 25호를 기록, 한화 송지만(26개)에 이어
이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초반 0―3으로 끌려가던 삼성은 4회 이승엽의 1점홈런과 진갑용의
2타점 2루타로 3점을 만회,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6회 LG가 대타
박연수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앞서 나가자 8회 스미스의 중월 3루타로
재동점을 만들었고, 김기태의 희생플라이로 경기를 뒤집었다.

5―4로 앞선 9회 구원등판한 임창용은 첫 타자 이종열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해 팀 승리를 지켰다. 삼성의
연승행진은 내용도 알차다.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뒷심 부족을
비웃기라도 하듯 10연승 중 역전을 6번이나 기록했다.

삼성이 파죽지세로 올라오자 요지부동이던 드림리그 순위도 흔들리고
있다. 삼성은 8일 현재 리그 1위 현대에 6.5경기차, 2위 두산에 4.5경기차로
따라붙었다. 지난 6월 25일 1위 현대와 11.5경기차나 되던 승차를 거의
반이나 줄여놓았다.

한편 현대는 수원경기에서 한화를 3대1로 제압, 4연승을 달렸다. 박종호
(현대)는 55경기 연속출루에 성공, 이종범(주니치)이 해태시절 작성했던
58경기 연속출루 기록에 3경기차로 다가섰다. 해태는 광주 홈에서 롯데를
4대1로 물리쳤고, 두산은 잠실 SK전에서 김민호의 끝내기 안타로 6대5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