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지역이 태풍 ‘기러기’와 ‘카이탁’으로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필리핀에서는 7일 기러기에 이어 불어닥친 카이탁으로 26명이 숨지고 70만명 이상이 집을 잃었다. 마닐라와 필리핀 북부지방에서는 기러기가 폭우를 내리고 일본 쪽으로 빠져나간 지 하루 만에 열대성 폭풍에서 태풍으로 발전한 카이탁이 몰려와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 도로가 끊기고 구조작업이 늦어지면서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대만에서는 카이탁의 영향으로 남부와 동부지방에 폭우가 내려 낚시하던 남자 1명이 실종되고 남부 가오슝 해변에서 수영하던 남자가 숨지는 등 2명이 사망했다.

일본에서는 기러기가 접근함에 따라 도쿄 남쪽 150㎞에 위치한 고주시마 주민 80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태풍에 대비하고 있다.

중심부에 시속 108㎞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는 기러기는 7일 오후 일본 남부 가고시마 남쪽 730㎞에서 시속 35㎞로 북북동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카이탁은 시속 120㎞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