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념관과 조선일보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6·25전쟁 50주년
특별기획전 '아! 6·25'전이 열리고 있는 전쟁기념관에 30일 개장
이후 평일 최대 관람객이 몰렸다.
주말을 앞두고 기념관 곳곳에서 국방부 의장 행사가 펼쳐지는
가운데, 25개교 7000여 학생이 단체관람을 했으며, 미 보병 2사단
소속 주한미군 700여명과 특전사 여군중대 3여단 소속 장병 50여명도
전시장을 찾았다.
신세대 학생들은 동영상을 담은 전시장과 전쟁영화관에 관심이
많았다. 전시장 입구의 '대동강철교를 넘어오는 피란민들' 사진을
입체적으로 재구성한 전시물 앞에서 감탄사를 연발했고, M16소총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사격장과 완전군장 체험장에서 가상전쟁 체험을 했다.
김하늘(12·용원초등학교)양은 "사진 크기가 실물만 해서 진짜 사람
같다"며 "표정 하나하나가 너무 불쌍하다"고 말했다.
참전용사들은 사진 한장한장마다 눈을 떼지 못했다. 9사단 소속으로
전쟁 중 수차례 죽을 고비를 넘겼다는 최재석(최재석·73)씨는 총알이
관통한 철모사진을 보며 "그때 죽어가던 전우들이 생각나 자꾸만 눈물이
난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일본 오카야마에서 온 관광객 히로유키 가와이(26)씨는 영화를
본 뒤 "같은 민족 간에 저렇게 참혹하게 싸웠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쟁지도와 전쟁연대표를 유심히 관람한 주한미군 로스
멕베이(34) 일등상사는 "북한이 어떤 무기를 가지고 도발한다
하더라도 자신있다"고 말했다.
주말인 1일에는 6·25전쟁세대평화봉사단연합(대표 홍정식)이
단체관람할 예정이며, 2일에는 해병대 군악대와 의장대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