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정책담당자 대거참석 눈길 ##

26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세종연구소와 헤리티지재단이 공동주최한
원탁회의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워싱턴과 서울의 시각'은 주제의
민감성과 함께 한미 양국의 주요 정책담당자들까지 대거 참석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한국측에서는 황원탁 외교안보수석, 양성철 주미대사 내정자, 강영훈
세종연구소 이사장, 정몽준 한승수 정재문 의원이 참석했고 미국측에서는
보스워스 주한대사, 에드윈 포너 헤리티지 이사장, 폴 울포위츠 존스
홉킨스 국제대학원장, 말콤 왈럽 전 상원의원 등이 참석했다.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황원탁수석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정상회담의
의미는 "양 정상이 직접 만나 서로 신뢰를 갖게 됐고 화해-협력의 문을
연 것"이라고 말했다. 보스워스대사는 "향후 실천의 방향을 가늠하기
위해서 우리는 지금 왜 북한이 남북회담에 응했는지를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월롭 전의원과 울포위츠 원장의 기조연설은 정상회담을 원칙적으로
환영하면서도 미국내 보수세력의 견해를 전하는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월롭 전의원은 "김대중 대통령은 집권 이후 남북대화를 부정적으로 보는
미국을 비롯한 국내외 압력을 극복하고 성과를 이룬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미국이 한 일은 "개입을 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울포위츠
원장은 "한미 동맹 관계를 바탕으로 한 대한민국의 경제발전과 민주화가
없었더라면 성공적인 정상회담을 어려웠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원탁회의는 헤리티지재단의 요청에 의해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례적으로 행사비용도 대부분 헤리티지측이 냈다. 세종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최근 남북정상회담으로 급변하는 정세를 직접 확인하고 장기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개최 취지를 밝혔다. ( 이한우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