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교의 성령강림일인 11일 기독교장로회의 대표적 교회인
서울 경동교회와 대한성공회의 본산인 서울대성당이 담임 목회자와
성가대의 교환 예배를 갖는다.
이날 경동교회 박종화 담임목사는 성공회 서울대성당의 오전 11시
미사에서 '성령이여 만물을 새롭게'라는 제목으로 설교한다. 또
경동교회 성가대는 설교가 끝난 후의 성찬 전례에서 영성체 찬송을
담당하게 된다. 한편 경동교회에서 오전 11시반 열리는 2부 예배는
김근상 성공회서울대성당 주임사제가 집전과 설교를 담당하게 된다.
영성체 찬송은 역시 성공회 서울대성당 성가대의 몫이다.
이번 두 교회의 강단 교환은 그리스도교 교파간의 대화와 일치 운동에
앞장서 온 두 교단이 모범을 보이자는 뜻에서 마련됐다. 김근상 신부는
"최근 중견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교파와 교단의 벽을 허물자는 움직임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는 만큼 이번 교환 예배가 다른 교회들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감리교 서울연회(감독 박춘화 서울창천교회담임목사)는 11일 오후
4시 서울 양화진 외국인묘지공원 내 유니온교회에서 '미국 감리교 선교사
합동추도식'을 개최한다.
이날은 배재학당과 정동제일교회를 세운 미국 감리교 선교사 아펜젤러
목사가 1902년 목포로 가던 중 선박 충돌사고로 순직한 날이다. 당시
아펜젤러 목사는 피할 수 있었는데도 한국인 소녀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다 목숨을 잃었다고 전해진다.
현재 양화진 외국인묘지에는 아펜젤러와 의료선교사 홀의 일가를
비롯해서 독립운동을 지원한 헐버트 등 선교사 24명과 그 가족 20명이
묻혀 있다. 박춘화 목사는 "우리 민족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친 이들
선교사들을 기리는 여러 가지 일들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